대학가 아파트는 불황 무풍지대

대학가 주변 교통 및 상권 양호
학생, 교직원 등 임차수요 꾸준
신규 물량 적은 안성 등 주목
  • 등록 2013-10-08 오전 9:29:29

    수정 2013-10-08 오전 9:29:29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학생과 교직원 등의 전월세 수요가 많은 대학가 인근 아파트들이 부동산 불황기에 각광받고 있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대학가에 가까운 아파트일수록 매매가와 전·월세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와 1㎞거리인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삼부아파트(1996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84㎡형 경우 평균 매매가는 5억5000만원, 평균 월세 가격은 보증금 7000만원에 125만~135만원선이다. 반면 한양대에서 3㎞내외에 있는 행당한진타운(1999년 5월 입주) 전용면적 84㎡형의 평균 매매가는 5억1000만원, 월세 가격은 보증금 1억원에 100만~115만원 수준이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대학가 인접 아파트는 교통편과 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전월세 수요가 풍부해 임대 수익 목적으로도 매입할만하다”고 말했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등 건설사들은 올해 연말까지 경기 안성시와 안양시, 서울 마포·서대문·성북구 등 대학가 인근에 약 1만5000가구를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동아방송예술대와 한경대, 중앙대 안성캠퍼스 등이 인근에 위치한 안성시 대덕면에 ‘안성 롯데캐슬’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총 2320가구 규모 대단지로 전용면적 59~84㎡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단지 앞으로 38번 국도가 통과해 안성과 평택 시내까지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1월 안양시 관양동 평촌스마트스퀘어 내에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총 1459가구(전용 59~96㎡)규모로 지하철 4호선 평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안양대와 성결대, 계원예술대 등이 가깝다.

삼성물산은 연세대, 서강대, 홍익대, 이화여대 등이 위치한 마포구 일대에 래미안 브랜드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마포구 상수동 상수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밤섬 리베뉴 1차’(전용 59~125㎡)와 ‘래미안 밤섬 리베뉴 2차’(전용 59~147㎡)는 10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철 6호선 상수역과 광흥창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한양대가 위치한 서울시 성동구 일대에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이 분양하고 있다. 총 1702가구(전용 59~148㎡)규모로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 등을 이용하기 쉽다.

코오롱글로벌은 10월 중에 성신여대, 고려대, 한성대 등이 자리한 서울 성북구 일대에 ‘돈암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총 629가구(전용 59~113㎡)규모로 이 중 2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자료: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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