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올 들어 3월까지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집계한 결과 평균 2.27%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둔촌주공과 고덕주공2단지의 매매가격이 최소 2000만원에서 최대 7000만원 이상 오른 강동구가 4.62% 상승해 재건축 가격 오름세를 주도했다.
둔촌주공은 지난 1월 16일 2종에서 3종으로 부분 종상향이 확정된 후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이 크게 올랐다. 둔촌주공1단지 전용 52㎡가 4억9500만원에서 7500만원 오른 5억 7000만원, 둔촌주공2단지 전용 52㎡는 4억 8500만원에서 6500만원 오른 5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오는 6월 시공사 선정을 앞둔 고덕주공2단지도 저가 매물이 정리되며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고덕주공2단지 전용 59㎡가 5억 1000만원에서 5억 6000만원, 전용 49㎡는 4억 3000만원에서 4억 7000만원으로 9%넘게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 값이 2.32% 오른 송파구는 가락시영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전용 56㎡가 6억 3250만원에서 7500만원 올라 7억 750만원, 가락시영1차 전용 51㎡는 5억 6000만원에서 6억 1500만원으로 5500만원 올랐다.
박미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작년 4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올 들어 상승세로 반전됐다”며 “다음달 초로 예정된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이후에도 재건축 아파트가 오름세를 이어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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