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첫 쿼드코어 `옵티머스 4X HD` 내달 유럽 출시

독일 시작으로 확대출시..아시아·CIS 등에도 내놔
3G 전용모델..LTE 대세 북미·국내에는 출시 안해
  • 등록 2012-05-15 오전 11:00:00

    수정 2012-05-15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가 첫 쿼드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4X HD`를 다음 달 유럽에 출시한다. 다만 옵티머스 4X HD는 3G 전용이어서, 4G 롱텀에볼루션(LTE)로 공략 중인 북미와 국내 시장에는 내놓지 않을 계획이다.

LG전자(066570)는 다음달 독일을 시작으로 스웨덴·영국·이탈리아·폴란드 등 유럽 주요국가에 옵티머스 4X HD를 순차 출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어 아시아·독립국가연합(CIS)·중남미 등에도 내놓을 예정이다.

옵티머스 4X HD는 엔비디아의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테그라3`가 탑재된 제품이다. 쿼드코어 AP는 스마트폰의 `두뇌`인 코어(연산장치)를 4개로 늘려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제품이다. LG전자가 쿼드코어 AP를 스마트폰에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테그라3는 4개의 코어뿐만 아니라 최소전력으로 이메일 같은 간단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5번째 코어를 추가 탑재했다"고 전했다.

또 4.7인치 트루 HD IPS 디스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0버전(아이스크림 샌드위치), 2150mAh 배터리 등이 내장됐다.

다만 LG전자는 3G 전용인 옵티머스 4X HD를 북미와 국내 시장에는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LTE가 활성화된 북미와 국내에서는 `옵티머스 LTE2`로, LTE가 더딘 유럽에서는 옵티머스 4X HD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옵티머스 4X HD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요구가 많은 빠른 처리속도, 선명한 디스플레이, 오래 쓰는 배터리 등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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