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로얄가든CC, 골프 회원·항공권 무료로 준다

필리핀 로얄가든CC 파격상품 출시
5만불 정기예금만 하면 골프회원권 공짜
왕복항공36회, 호텔36박, 그린피36회 무료
  • 등록 2012-01-11 오전 10:13:08

    수정 2012-01-11 오전 10:14:2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주도행 비행기 값이 공짜라면 점심에 회를 맛보러 제주도를 찾는 사람이 생겨날 지도 모른다. 꿈 같은 허황된 얘기가 아니다.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해외 골프장이 실제로 있다.

필리핀 클락의 앙헬레스시에 있는 `로얄가든CC`는 파격적인 해외골프 상품을 내놓고 판매를 시작했다.

고객이 필리핀 개발은행(DBP)에 5만 달러를 정기예금 하면 이 골프장은 항공 바우처(Voucher, 상품권) 36매, 호텔 바우처 36매, 그린 바우처 36매를 준다. 고객들은 이 상품권을 이용해 인천~필리핀 간 항공기를 2년간 왕복 36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호텔의 경우 36박, 그린피도 36회 무료다.

이 바우처는 무기명으로 제 3자에게 양도가 가능하며 바우처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5만 달러 예금이 부담스럽다면 골퍼 4명이 1만2500달러씩 내는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도 있다. 나머지 3명은 준회원 자격으로 정회원과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원금은 고스란히 회수하면서 4명이 2년간 9차례 해외 골프여행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단 5만 달러 정기예금의 원금은 보장되지만 이자는 지급되지 않는다. 이자는 골프장 멤버십 연회비로 상계 처리된다. 정기예금은 2년 약정이지만 가입자가 원할 경우 언제든지 해약할 수 있고 해약 시에는 연회비와 이용한 항공 및 시설 이용료는 실비 정산해야 한다.   로얄가든CC 관계자는 "항공권의 경우 전세기를 장기 계약함으로써 비용을 많이 줄였다"며 "항공기는 보잉이나 에어버스사가 제작한 180석 규모"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고객유치 프로그램은 필리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면서 "해외에서 정기예금을 유치하고, 아울러 많은 관광객도 받아들여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예금상품을 판매하는 필리핀개발은행(DBP)은 한국의 산업은행 격의 정부은행으로 원하는 회원에 한해 필리핀 은퇴청(PRA)과 개발은행(DBP)을 통해 은퇴비자(SRRV)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 비자를 받으면 통관이 편리하고 출입국 허가세, 여행세, 외환송금 시 면세 혜택을 받는다.

한편 로얄가든CC뿐 아니라 인근에 있는 루이시따CC, 로얄노스우드CC에서도 같은 조건에서 라운딩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2-512-2666)나 로얄가든C.C 홈페이지(www.rgcc.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필리핀 로얄가든CC는? 로얄가든CC는 필리핀 클락필드로 알려진 앙헬레스시에 있다. 수도 마닐라에서 80㎞ 떨어져 있으며, 서쪽 60㎞에는 수빅만이 위치한다. 클락-마닐라-수빅은 필리핀 최고의 트라이앵글존으로 국내 골퍼들 사이에서는 필리핀 골프여행 1번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디오스다도 마카파갈(클락) 국제공항이 승용차로 15분 거리에 있으며 이 공항과 인천공항 간에는 국내 항공사가 매일 직항로를 운항 중이다. 비행시간은 3시간30분. 이 골프장은 18홀/ 파72/ 7,252yd이며 야간조명시설을 갖춰 무더운 낮 시간을 피해 저녁에 골프를 즐길 수 있다.

320명을 수용 가능한 골프텔도 운영 중이다. 한국의 곤지암 이스트밸리를 설계한 미국 개리 로저 베어드가 코스를 설계했다. 페어웨이가 넓고 시야가 트여 부담 없이 샷을 날릴 수 있다. 야자나무가 많아 이국적인 남국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입회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루이시따CC와 로얄 노스우드CC도 18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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