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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예술극장은 오는 21일부터 7월10일까지 영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엘렌 베넷의 신작 `예술하는 습관`을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엘렌 베넷은 영화 `조지왕의 광기`의 각본을 쓴 것으로 유명하다.
젊은 시절 동성 연인 관계였던 영국의 계관 시인 W H 오든(1907~1973)과 현대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1913~1976)이 노년에 다시 만나 대화를 나눈다는 극중극 `칼리반의 날`의 리허설이 무대 배경이다.
박정희 연출가는 지난 2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다양한 인물이 무대에 등장하는 캐릭터 연극에 가깝다"면서 "연극 연습실을 매개체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조망해보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호재가 오든을 연기하는 피츠 역을 맡았고 양재성이 브리튼을 연기하는 헨리 역을 맡아 관록의 연기를 선보인다.
티켓가격 4만원~1만5000원. 문의 1644-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