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의원 "이통사 작년 판촉비 과다 지출

  • 등록 2009-09-30 오전 9:35:32

    수정 2009-09-30 오전 9:35:32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지출한 판매촉진비가 적정 수준을 크게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재 의원은 30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판매촉진비 4조7111억원은 적정기준을 2조5000억원 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통 이통사들의 적정 판촉비는 영업비의 12% 수준으로, 지난 98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제시한 비율을 가이드라인으로 사용해왔다.

08년 이통3사 판촉비 지출 현황(단위 : 억원)
사업자별로는 SKT가 1조900억원으로 적정기준을 98% 초과했고 KT는 6300억원으로 118% 초과했다는 지적이다. LG텔레콤은 7800억원으로 52%를 더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경재 의원은 이동통신사들이 과도하게 사용한 판촉비는 이동통신 서비스 원가에 포함돼 요금에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전기통신사업 회계분리기준에 판매촉진비의 상한선을 규정하는 등 과도한 판매촉진비가 원가를 상승시키지 않도록 하는 실효적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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