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위아, 현대커머셜 지분 정태영 사장에게 매각

  • 등록 2008-03-24 오전 10:42:00

    수정 2008-03-24 오후 1:20:40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기아차와 위아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커머셜 지분 600만주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정명이씨와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에게 넘어갔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기아차(000270)는 최근 보유하고 있던 현대커머셜 지분 300만주를 모두 정명이씨에게 매도했다. 매각대금은 160억원이다. 기아차는 "자금유동성 확대를 위한 매각"이라고 설명했다.

같은날 위아도 보유하고 있던 현대커머셜 지분을 정명이씨에게 100만주, 정태영 사장에게 200만주를 각각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각각 53억원, 107억원이다.

이로써 정태영 사장 부부는 현대커머셜 지분 30%를 보유하게 됐다. 현대차그룹 금융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정 사장은 현재 현대커머셜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지난해 3월 현대차그룹 4개 계열사(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위아)가 100% 출자해 설립된 금융계열사로, 현대캐피탈과의 영업양수를 통해 현재 상용차량 및 건설장비 등을 대상으로 한 할부금융·리스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가 1000만주(50%), 현대모비스가 400만주(2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말 현재 현대커머셜의 자산규모는 7353억원, 자본금 1000억원(발행주식 2000만주, 액면가 5000원)으로 설립 당시부터 지난해 9월까지 351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고, 6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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