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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제공] 서재응(30)과 류제국(24)이 이틀 연속 선발로 나서 승리투수가 된다. 최희섭(28ㆍ이상 탬파베이)은 2경기 연속 결승 홈런을 날려 서재응 류제국의 ‘승리 도우미’가 된다. 꿈 같은 얘기지만, 가능성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이들 ‘코리안 3인방’이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탬파베이에 류제국을 내주는 대신 마이너리그 유망주 앤드류 로페스와 그레고르 라인하드를 받아들이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94년 LA다저스에서 박찬호(34ㆍ뉴욕 메츠)가 한국인 최초의 빅리거가 된 이래 처음으로 한국인 3명이 한 팀에서 뛰게 됐다. 다저스에서 서재응과 최희섭, 콜로라도에서 김병현 김선우(샌프란시스코)가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지만, 세 명이 같은 유니폼을 입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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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제국은 누구
몸값은 김병현의 225만달러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많은 165만달러. 그는 지난해 한국인 투수로는 10번째로 빅리그에 데뷔해 10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 1패에 평균자책점 8.40을 기록했다.
▲ 삼총사 모두 개막전부터 출전할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25인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은 서재응 류제국 최희섭 순이다. 서재응은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공산이 크고, 류제국도 선발이 아니더라도 중간 계투로 로스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난해 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1년을 보냈던 최희섭은 쉽지 않다. 탬파베이에는 타이 위긴턴, 카를로스 페냐 등 1루수 요원만 6명이나 된다. 최희섭이 캠프부터 화끈한 방망이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삼총사의 ‘한솥밥 유니폼’은 기대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