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건교부차관에 공급정책 전문가 발탁(상보)

건교부 이춘희…靑경제보좌관 김용덕
국방부 김영룡…행복도시건설청장 남인희
국정원 이수혁, 한진호, 서훈 1·2·3차장
  • 등록 2006-11-27 오전 11:11:31

    수정 2006-11-27 오전 11:18:30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청와대가 세제전문가를 건설교통부장관에 내정한데 이어 주택공급정책 전문가를 건교부차관으로 임명했다.

부동산정책의 주무부처인 건교부에 대해 `세제과 공급` 분야에 균형을 맞춘 라인업이라는 평가다. 또 대통령 경제보좌관에는 건교부차관을 임명, 청와대의 부동산정책 조율기능도 보강했다.

건교부차관에 이춘희…세제전문가 장관 `보좌`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건설교통부 차관이 이춘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임명했다. 또 청와대 경제보좌관에는 김용덕 건교부 차관을 임명했다.

또 국방부 차관에는 김영룡 국방부 혁신기획본부장을, 이춘희 청장의 이동으로 자리가 비게 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후임에는 남인희 건교부 기반시설본부장을 승진, 임명했다.

또 국가정보원 1차장에는 이수혁 외교통상부 주독일대사를, 2차장에는 한진호 경찰청 서울지방경찰청장을, 3차장에는 서훈 국정원 대북전략국장을 발탁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이 신임 건교부차관은 세제전문가인 이용섭 건교부장관 내정자를 보좌, 부동산시장의 수요와 공급측면을 균형있게 조절함으로써 부동산시장을 조속 안정시키고, 저소득층 주거복지와 국가균형발전 계획 추진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이 신임차관은 건설부 주택도시국장, 주택정책과장 등 주택관련 요직을 역임한 건설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주택도시국장 재직시 서울지역 투기과열지구 지정 및 청약 1순위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등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수립, 시행했고 2002년 주택 67만호를 공급해 주택보급률 100%를 달성한 점을 높이 샀다.

이용섭 장관내정자는 투기억제수요 정책을 보완 점검, 정교한 후속대책을 수립토록 하는 한편, 이 차관은 공급정책의 미비한 부분을 보강토록 하는 인사로 평가된다.

이 차관은 ▲행사 21회 ▲광주일고 ▲고려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학석사 ▲대통령 비서실 건설교통비서관 ▲고 ▲고려대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장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경제보좌관에 `미스터 WON`…부동산정책 조율 강화

r윤 대변인은 또 김용덕 경제보좌관 인사와 관련, "부동산과 금융 정책에 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관련, 정책의 조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경제보좌관은 국제금융시장에서 `미스터 WON`으로 불릴만큼 국제금융전문가. 건교부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부동산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축적하고, 정책닥터제를 도입해 정책사전조율을 강화했다. 청와대내에서 부처간 부동산, 금융정책의 조율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시15회에 ▲용산고 ▲고려대 경영학과 ▲필리핀 아테네오대 경영학석사 ▲재경부 국제엄부정책관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국방부 차관도 재경부출신 `문민`

한편 김영룡 신임 국방부차관은 행시15회로 재경부 재경원, 국세청의 요직을 거친 정통관료 출신이다. 2004년 국방부 문민화의 일환으로 국방부 기획관리실장에 특채된 후 현재 국방부 혁신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윤 대변인은 "지난 2년간 쌓아온 관련 분야 전문성과 문민출신 경제전문가로서의 참신한 시각을 조화롭게 활용, 정통 군출신 장관을 잘 보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차관급)에 임명된 남인희 청장은 토목공학을 전공한 기술고시 13회 출신으로, 지난 28년간 건교부의 요직을 두루 역임, 건교부내 기술직중 선두주자다.

국정원 차장들 대거 물갈이

국정원 차장들도 이번에 대거 물갈이됐다. 해외분야를 담당하게 되는 이수혁 1차장은 외무고시 9회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차관보, 6자회담 대표등을 거친 외교전문가로 국제정세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다.

또 국내분야를 담당하게 되는 한진호 2차장은 경찰간부후보생 24기 출신으로, 경찰청 인천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을 역임했다.

대북분야를 맡게되는 서훈 3차장은 국정원 출신으로, 북한정보 관련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대북정보분야 최고 전문가. 남북정관급 회담, 남북정상회담 등을 위한 예비회담 핵심실무자로 일했다.

윤 대변인은 "외교안보수석과 외교부 차관은 송민순 외교부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 절차를 보면서 결정할 예정"이며 "공석인 靑홍보수석은 다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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