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비상경영` 신호탄..주말·야간은행 연다

4~6월 강남, 일산, 분당점포 시범운영..24시간 ATM 확대
  • 등록 2004-03-05 오전 10:23:59

    수정 2004-03-05 오전 10:23:59

[edaily 김현동기자] 국민은행이 시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에 맞서는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내달 시범적으로 주말·야간은행을 선보인다. 국민은행은 5일 다음달부터 서울 강남과 일산, 분당 등 신도시에 위치한 점포 3곳을 주말·야간은행 시범점포로 선정, 다음달부터 6월까지 시험 운용한 뒤 올 하반기부터는 전국 20여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060000) 관계자는 "주 5일 근무제와 지역밀착형, 고객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어 다음달부터 서울 강남과 일산, 분당 등 신도시에서 주말은행 시험 운영을 검토중"이라며 "어떤 업무를 할지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단순 입출금은 자동화기기로 하되, 평상시 고객들이 하지 못했던 여신이나 수신상품 판매를 중심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요조사 결과 쇼핑몰 등 상가 밀집지역과 사무실 밀집지역은 야간은행을 원하고 있고, 아파트 밀집지역 등 주거 지역은 주말·야간은행 모두를 원하고 있어 고객의 니즈에 맞게 일부 점포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말은행은 토,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또 현재 동대문 등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야간은행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추가로 늘릴 방침이다. 이외에도 현재 208개소, 930대를 운영중인 24시간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3월15일부터 시장상인을 비롯한 자영업자에 대한 영업 강화를 위해 토, 일요일 등 휴일을 포함해 주 4일 근무한 뒤 3일 쉬는 `소호영업팀`을 운영해오고 있다. 조흥은행은 현재 법원, 병원, 공항 등에서 35개 주말은행을 운영하고 있고 사북강원랜드카지노출장소에서 야간은행을 운영하고 있는데, 향후 일반점포에로 주말은행을 확대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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