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의 수익성과 MMDA(시장금리연동 수시입출금식 예금)의 유동성 기능이 결합된 정기예금이 국내 최초로 시판된다.
하나-서울은행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김승유)는 두 은행의 합병을 기념하기 위해 일반정기예금의 수익성에 입출금이 자유로운 MMDA의 특성을 연결한 "하나 기쁜날 정기예금"을 다음달 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최고 5.2%의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이 상품은 만기가 1년이며,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이다. 실명의 개인은 물론 해외교포나 외국인도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만기 전에 중도 해지하는 경우 MMDA상품의 금리(예금잔액에 따라 1~3.8%)가 적용돼 일반정기예금의 중도해지이율(1~2%)보다 2%포인트 가량 더 높은 금리가 제공된다. 만기해지 포함해 5회까지 분할해지도 가능하다.
또 이 상품은 해피데이를 지정해 이날 예금을 중도 해지하는 고객에게 특판정기예금의 약정금리(기간에 따라 3.9~4.5%)를 제공한다. 이는 일반정기예금의 중도해지이율보다 2~3%정도 높다.
해피데이는 고객이 ▲내집 마련과 자녀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예금을 중도 해지하거나 ▲이민, 해외여행, 또는 국민관광상품권을 구매하기 위해 중도 해지하는 날이다.
한편 하나-서울은행은 12월2일 통합 하나은행의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이 상품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내년 1월16일 추첨을 실시, 총 1202명에게 호주 뉴질랜드 하와이 등지의 여행권을 제공한다.
통합은행 담당자는 "이번 상품의 주요 타깃이 MMF 등 수익증권과 단기채권에 투자한 고객이다"며 "타행 정기예금보다 경쟁력이 있어 앞으로 10%정도의 정기예금 고객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