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국 대신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의 예비심사 통과로 "▲카지노 산업의 인지도 제고와 저변확산이 가속화될 것이고 ▲ 업종내 비교 업체 추가로 향후 주가 평가(Valuation)의 객관성 확보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0년 하반기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의 개장으로 카지노 산업이 이용객수 기준으로 지난해를 기점으로 약 148% 증가했는데 이는 내국인 이용객수의 폭발적인 증가에 기반한 것"으로 평가하며 "올 1분기 기준 파라다이스(㈜파라다이스 부산 포함)의 이용객 기준 시장점유율 약 73.7%와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의 시장점유율을 합산할 경우 전체 국내 카지노 시장의 약 88%를 점유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경우 시가 총액 30억달러 이상의 초대형 카지노 업체가 이미 2개사(MGM Mirage, Harrah’s Entertainment)가 있는 등 카지노 업체들이 등록후 상당기간의 거래를 통해 성숙단계에 진입함으로써 상대주가 평가(Relative Valuation)의 객관성이 상당 수준 확보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강원랜드의 주가는 지난해 EPS 기준 P/E 16.3배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가장 유사업체인 Harrah’s Entertainment의 P/E 22배 대비 약 25.9% 할인된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파라다이스의 경우 이용고객이 VIP층이며 이에 따라 숙식 및 기타 서비스 제공 빈도 증가로 원가율 및 판관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2.4% 수준인 반면 아직 일반 고객 매출 비중이 약 80%에 이르는 강원랜드는 원가율이 21.8%, 판관비율 12.6%로 영업이익률이 65.6%에 이르는 고수익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장외시장에서 파라다이스의 주가가 1만~1만1000원으로 지난해 EPS 기준(액면가 500원) P/E 20~2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7~8월쯤 코스닥 입성을 통한 기업공개 이후 강원랜드와 연동한 주가 흐름이 예상되지만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수익률을 거두기 위해서는 강원랜드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