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조정에 비트코인 후퇴…"약세장 끝나간다"

9만3000달러대까지 후퇴한 비트코인
매파적 입장 내놓은 美 연준 여파 지속
"비트코인 약세장 끝나면 견고한 움직임 예상"
  • 등록 2024-12-30 오전 9:39:59

    수정 2024-12-30 오전 9:39:59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놓은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입장에 대한 충격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조정이 끝나고 견고한 우상향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3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63% 하락한 9만351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67% 하락한 3370달러에, 리플은 3.99% 하락한 2.09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3983만원, 이더리움이 500만5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3117원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앞서 미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이겠다는 매파적 입장을 발표한 이후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크리스마스가 있던 연말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큰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정책 추진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조 돌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마켓플레이스 매직에덴(ME) 법률 고문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상자산 및 인공지능(AI) 책임자(크립토 차르)로 지명된 데이비드 삭스가 친가상자산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간은 2년에 불과하다”며 “현재 공화당의 하원 의석 수는 219석으로 근소한 차이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2026년 치러질 중간선거에서 과반수가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어 삭스가 가상자산 관련 중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간은 사실상 2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조정장이 끝나고 안정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겸 크립토퀀트 기고자 악셀애들러 주니어(AxelAdlerJr)는 “지난 몇 주 동안 비트코인 거래소 입금 건수가 일일 기준 약 3만 건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2016년과 비슷했다. 일반적으로 거래소 입금 감소와 함께 비트코인 랠리가 시작되곤 했다”며 “잔액 대비 순흐름 비율(Netflow-to-Reserve Ratio)도 마이너스로 전환됐는데 이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유출됐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해당 비율이 두드러진 마이너스를 기록할 때는 약세장이 끝나가던 시기였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향후 견고한 가격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