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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에 참여한 경제인은 10대 기업과 더불어 인도네시아를 비롯 아세안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업이나 진출을 적극 추진중인 기업 중에서 선별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이번 순방 동행에 참여함으로써 지난 미국과 베트남, 폴란드에 이어 윤대통령의 경제외교 임무를 맡게 됐다.
최준호 대표는 이달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수장자리에 오른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의 장남인 2세 경영인이다. 모체인 패션그룹형지의 총괄사장을 비롯 교복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형지엘리트 사장, 그리고 프랑스 유명 패션기업을 인수해 운영중인 까스텔바작의 대표직 등을 두루 맡고 있다. 최준호 대표는 최병오 회장의 탁월한 경영 감각을 고스란히 물려 받아 30대 젊은 경영인으로는 유일하게 대통령 순방에 연이어 동행했다.
이번 순방도 미국, 유럽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까지 해외 사업 확대를 주도적으로 준비해온 최준호 대표의 리더십이 작용했다. 최준호 대표는 올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것에 이어 아세안 시장에서의 대형 유통 기업 등과의 공조로 공급망을 확대하며, K-패션을 대표하는 글로벌 패션기업으로서 그룹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최준호 사장의 인도네시아행은 큰 의미를 가졌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도서국가로 동서교통의 요지에 위치,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또한 세계 4위(2.7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나라로, 국내총생산이 아세안 회원국 전체의 40%에 달하는 1조422억 달러 수준의 거대한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베트남과 중국, 여기에 세계화에 최적화된 인도네시아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된 만큼 그동안 주력해 온 글로벌 형지 설계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패션그룹형지는 인도네시아에도 공격적인 투자도 단행한다. 대표적으로 현재 인도네시아 땅그랑 지역에 2만5000평 규모로 운영 중인 생산 시설 설비 투자 및 추가 부지 확보에 나선다. 젊은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패션그룹형지가 가진 기술 노하우를 전수, 주문자생산위탁 사업인 ODM과 OEM을 활성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B2B 및 정부 조달 사업을 확대한다.
최준호 대표는 “경제외교 임무를 네 번 연속 띄게 되면서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국을 넘어 세계에 K-패션의 경쟁력을 적극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통 채널을 통한 K-패션 전파하는 것 외에도, 군복 지원 및 납품 등 각국의 조달 시장 진출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