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증가…“설연휴 예방수칙 지켜야”

질병청, 1월 1주차 78명→4주차 182명 증가세
손씻기,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
환자 구토물, 접촉환경, 사용한 물건 등 염소 소독
  • 등록 2022-01-28 오전 9:24:17

    수정 2022-01-28 오전 9:25:52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질병관리청은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설 연휴 개인위생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28일 밝혔다.

전국 207개 표본감시기관의 환자 감시현황에 따르면 올해 4주차 (1월16~22일)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신고된 환자 수는 총 182명으로 올 들어(1주차 78명) 이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은 설 연휴에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비상방역체계를 오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굴, 조개류 등)을 섭취해 감염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에서 초봄(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된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 외 복통, 오한, 발열이 생기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또 과일이나 채소, 굴, 조개 등의 음식 재료는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는 등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면 환자의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 접촉한 환경 및 화장실 등에 대해 올바른 절차로 소독해야 한다.

질병청은 환자가 보육시설 및 학교 등에서 발생하면 증상 소실 후 48시간 이상 집단생활을 제한하고 가정에서도 공간을 구분해 생활할 것을 권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설 연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수칙을 준수하여 조리된 안전한 음식을 섭취해야한다”며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자료=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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