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성 기자] 씨앗에는 지방이 함유되어 있다. 인류는 오래 전부터 씨앗으로부터 지방을 얻어내는 방법을 알아냈다. 씨앗으로부터 지방을 섭취하고 에너지를 얻었다. 씨앗에 지방이 들어 있는 이유는 씨앗의 발아과정상 필요한 영양소가 씨앗에 지방으로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식물이 광합성을 하며 자라기 전에 햇빛이 없는 땅 속에서부터 어느 정도 자랄 수 있을 때까지 사용하는 에너지원인 셈이다.
그렇다면 씨앗 안의 지방은 우리가 짜내서 먹는 기름인 산화가 진행되는 지방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둘다 똑같다. 씨앗 안의 지방도 산화가 진행되는 지질인 트리아실글리세롤이다.
하지만 산화가 진행되지 않고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부분에 대해 아직 정확한 원리가 규명되지 않았지만 씨앗 안의 단백질이 지방의 멤브레인 역할을 하면서도 물리적 상호작용을 통해 지방을 당으로 분해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직 배아 속의 지방이 발아과정상 식물 기관분포를 어떻게 제어하는지 규명되지 않았지만 씨앗 안에 있는 단백질과 지방의 상호물리작용이 존재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위 같은 사실들에 비추어 보면 식물의 발아과정상 씨앗의 에너지원인 지방 못지 않게 씨앗 안의 단백질이 싹을 만들어내는데 숨겨진 중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씨앗 안의 단백질은 기능성을 규명했다 하더라도 오일 분리과정상 화학적 처리로 인한 용매 잔존 가능성이나 고온의 열에 의한 압착 탄화로 유해물질이 발생, 식물성 단백질의 활용도는 미약했다. 유해 물질없는 유용한 식물성 단백질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이다.
[도움말 주신분 :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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