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주식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5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현재 주가는 4만4000원(14일 종가 기준)이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펴낸 보고서에서 “지난해 주택 건설 발주 물량이 전년 대비 29.5% 증가하는 등 엘리베이터 설치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했다”며 “정부의 주택 공급 계획에 힘입어 지속적인 매출 확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984년 설립된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점유율 1위(40%) 업체다. 2019년 매출액은 1조8730억원, 영업이익은 1360억원으로,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7.3%다.
최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올해 매출액은 1조9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건설업체의 주택 건설 착공 물량이 21.3% 늘어났고 건설사의 주택 수주 실적도 29.5% 증가한 상태”라며 “아파트·연립주택에 치우친 우리나라의 주택 시장 특성상 엘리베이터 산업에도 낙수 효과가 예상되며 현대엘리베이터의 수주 잔고 역시 작년 하반기부터 증가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의 목표 주가는 최근 2년 주가수익비율(PER·시가총액을 회사의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 평균인 31배를 기준으로 설정했으며 코로나19 사태 완화 및 주택 건설 시장 회복에 기초한 밸류에이션(기업 실적 대비 주가 수준) 정상화를 기대한다”며 “해외 증시에 상장된 엘리베이터 기업의 밸류에이션 평균(PER 29.3배)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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