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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청자 여러분께 질문한다. 전세 3억원에 사는 사람을 대부호라고 부르고 재벌세를 걷는 것에 동의하냐. 기재부에 대해 수많은 비판이 쏟아졌고 청와대 동조 발언까지 나오자 믿는 도끼에 손등을 찍혔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가장 많이 나온 반응은 민주당 지지철회였다. 내년 보궐선거 낙선 운동과 정권 심판운동얘기까지도 나오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한 특정회사에 주식 3억원을 투자한 것이 한 개인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하는 거냐’라고 묻자 “맞다”라고 답했다.
홍 부총리가 “증세 목적이 아닌 과세형평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주식으로 돈 벌면 세금을 내야 한다는 건 동의한다. 그런데 정부의 오류가 뭐냐면 주식 투자를 예금이자나 근로소득처럼 리스크가 없는 안전소득과 동일시한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총리가 과세형평을 강조했는데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공평과세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정말 웃기는 게 2년 전 기재부는 외국인 양도소득세가 내국인에 비해 지나치게 낮게 적용되는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과세형평을 위한 법안을 2년 전에 발의했다. 외국인이 반발하자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는 나중에 다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전세 3억과 주식투자 3억은 성격이 다른 게 아니냐’는 질문엔 “당연히 같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어 ‘만약에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이득을 보면 세금을 내는데, 정부가 손실을 보전해주지 않지 않냐. 같은 논리로 양도소득세를 과세할 수 있지 않냐’고 묻자 “과세는 당연하지만 기준 금액을 작년엔 10억원이었는데 올해 3억원으로 급격하게 70% 하향하게 되면 올 연말에 폭락장이 온다는 게 큰 문제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동안 연말에 3~40% 정도 하향됐다. 지난 2~3년 동안 올 연말에 70% 하향하게 되면 연말에 패닉장을 우려한 3억 이상 보유자는 물론이고 100만원, 1000만원 투자한 사람들도 하락장을 예상하고 내가 먼저 팔아야지 하고 매도행렬이 이어지면 우리가 전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대폭락장이 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본다”라고 예상했다.
정 대표는 “너무 과격하게 내리는 것은 전혀 주식시장 활성화에도 도움 되지 않는다. 올 연말에 폭락장이 오면 아마도 수십만명의 동학개미가 눈물을 흘리면서 쓸쓸하게 주식시장을 퇴장하는 그런 비극적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