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동구바이오,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원년 수혜 분석에 ↑

  • 등록 2018-02-14 오전 9:07:05

    수정 2018-02-14 오전 9:07:0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이틀 연속 강세다. 연질캡슐 제형 치매치료제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9시6분 동구바이오제약은 전날보다 23.8% 오른 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장한 동구바이오제약은 공모가 1만6000원 대비 100% 오른 3만2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를 시작하고 주가는 시초가 대비 30.00% 오른 4만1600원으로 치솟았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1970년 설립 후 피부과 처방 점유율 1위, 비뇨기과 처방 9위에 오른 회사다. 전문의약품의 안정적 매출을 기반으로 최근 줄기세포 연구개발(R&D)에 나서 바이오 영역까지 진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추출키트인 ‘스마트엑스’를 개발했다. 또 3D 줄기세포 화장품인 ‘셀 블룸’을 개발해 코스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 시장 진출에 나섰다. 셀 블룸은 지난해 아시아나 기내 면세점, 드럭스토어 등에 입점했고 중국과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줄기세포 추출키트인 스마트엑스를 내세워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이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를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연합통합안전인증(CE) 등록을 마쳤고 중국, 일본 업체와의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지난 2016년 매출액 87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106억원, 영업이익률 12%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연질캡슐 제형 치매치료제 중심의 위탁생산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 처방 1 위의 중소제약사로 피부비뇨기과 부문에서 풀라인 제품을 확보했다”며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의약품이 68%, 위탁생산(CMO)이 32%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가 올해를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원년으로 설정하면서 치매치료제 수혜가 예상된다”며 “치매치료 CMO 고성장이 전체 실적 개선 흐름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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