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액타비스가 600억달러 이상의 인수금액을 써서 앨러건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현재 액타비스의 인수 제안가격과 앨러건측이 요구하는 가격 차이가 30억달러 정도로 좁혀졌다”며 “양측이 이를 더 줄이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당 인수가격 기준으로 보면 액타비스는 주당 200달러를, 앨러건은 210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타비스는 600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인수금액을 충당하기 위해 보유현금 뿐만 아니라 자사주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앨러건 주주들은 액타비스가 밸리언트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들이 원하는 주당 처분가격도 200달러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M&A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앞서 앨러건은 행동주의 투자자인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 캐피탈매니지먼트사의 압박으로 밸리언트와의 M&A 직전까지 내몰린 바 있다.
앞서 밸리언트는 “앞으로 주가가 얼마나 상승할지 전망에 따라 주당 200달러 이상을 제안할 수도 있다”고 앨러건 이사회측에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나멘다`를 비롯해 주로 제너릭 약품(복제약)을 생산하는 액타비스는 앨러건을 인수할 경우 사업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앨러건은 주력 사업인 보톡스는 물론이고 눈썹 성장 촉진제와 가슴 보형물 등 미용관련 의약품을 집중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