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오리지널 제품 줄줄이 특허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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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아스트라제네카의 위궤양약 ‘넥시움’의 특허가 만료된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연간 400억원대 매출을 기록중인 대형 제품이며 종근당(185750), SK케미칼(006120) 등이 제네릭 시장에 출격할 태세다.
릴리의 우울증치료제 ‘심발타’도 국내업체들이 눈독을 들이는 시장이다. 일동제약(000230), 명인제약 등 10여곳이 최근 심발타 제네릭을 허가받았다. 화이자의 항생제 ‘자이복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천식약 ‘세레타이드’ 시장에서도 제네릭 제품이 호시탐탐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신약·해외사업 성과 속속..M&A 등 판도재편 가속
하반기에는 국내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한 신약과 개량신약이 본격적으로 시장성을 검증받게 된다.
동아에스티(170900)의 수퍼항생제 ‘시벡스트로’의 미국 시장 안착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시벡스트로는 지난달 국산신약으로는 LG생명과학의 ‘팩티브’에 이어 11년만에 미국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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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시장에서도 신약과 개량신약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일양약품의 위궤양치료제 ‘놀텍’은 2년 연속,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는 최초로 연 매출 100억원에 도전한다. CJ헬스케어의 항혈전복합제 ‘클로스원’, 대웅제약의 고지혈증·고혈압 복합제 ‘올로스타’ 등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복합제 제품들도 회사 측이 사활을 거는 신무기로 평가받는다.
급변하는 환경에 경쟁력을 잃은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근 들어 젬백스&카엘이 삼성제약을 인수했고, 미국 제네릭업체 알보젠은 드림파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강력한 영업규제로 처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업체는 도태되는 등 R&D 능력을 보유한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가속화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