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브리핑]중·소형주를 고집할 때가 아니다

  • 등록 2014-06-05 오전 8:05:46

    수정 2014-06-05 오전 8:05:4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시장의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4월23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573.88 대비 7%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제자리 수준을 유지했다. 코스피가 잘 버티면서 코스닥의 부진이 더 도드라진다.

코스닥 부진의 이유는 명확하다. 기관이 연일 ‘매도’ 주문을 내고 있다. 기관은 코스닥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로 27거래일 동안 46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1300억원에 달하는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 홀로 70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를 이어갔지만 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종목별 흐름을 보면 기관의 매도에 따른 여파를 확인할 수 있다. 기관은 4월23일 이후로 다음 주식 778억원어치 처분했다.

서울반도체에 대해서도 64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CJ E&M 파라다이스 루멘스 위메이드 등도 2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서울반도체가 17% 하락했고, CJ E&M과 루멘스도 각각 23%, 20% 하락했다. 위메이드는 28% 내렸다.

기관의 ‘탈(脫) 코스닥’ 현상은 앞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중·소형주에 대한 실적 전망치는 4월 말 대비 5.5% 하향 조정됐다. 대형주 전망치가 1.1% 낮아진 것과 비교하면 4월 말보다 확연히 눈높이가 낮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형주에 대해 조정치도 비슷했다면 코스닥 시장의 자금이탈 강도가 강하지 않았겠지만 기관은 대형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올 들어 4월까지 코스닥 강세장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대형주 반등을 점치며 갈아타고 있는 형국이다.

개인은 반대로 코스피 시장에서 51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를 팔아 중·소형주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손실이 크다고 토로하는 개인 투자자가 늘어나는 이유다.

시장 상황이 바뀌었다면 투자 패턴도 바꿔야 한다. 중·소형주 투자에 익숙하다고 약세장에서도 중·소형주 투자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올해 들어 부진했던 대형주 가운데 반등에 나선 종목에 관심을 둘 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필드 위 여신
  • GD시선강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