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머크와 바이오시밀러 사업 제휴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생물 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을 신수종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삼성이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머크와 손 잡는다.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업체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머크가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및 암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개발과 마케팅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개발과 글로벌 임상, 인허가, 생산을 담당하고 머크는 전세계 유통망을 이용한 마케팅과 판매를 맡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머크로부터 계약금 외에 사업 진행 경과에 따른 추가 기술료를 지급 받게 되며, 제품 출시 이후 합의된 가격에 의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은 작년 2월 미국 바이오젠 아이덱과의 합작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다. 회사는 이번 머크와의 마케팅 협력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확고한 판매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