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주간지 포브스 인터넷 판은 27일 '명망 높은 세계 기업(The World’s Most Reputable Companies)'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평점 71.62점을 얻어 전 세계 기업 가운데 22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포브스가 미국 컨설팅업체인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eputation Institute)'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에는 200개 기업을 공개했던 예년과는 달리 100점 만점에 평점 70점 이상을 얻은 28개 기업들만 공개됐다.
국내 기업들 가운데에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70점 이상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국내 기업중 1위에 올랐던 포스코는 올해에는 순위안에 들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 9위를 기록하며 10위권 안에 드는 성과를 올린 이후 2007년 51위, 2008년 196위로 급격히 하락하다 지난해 74위로 오른 데 이어 올해에는 22위로 약진했다.
올해 글로벌 순위 1위는 지난해 23위에 머물렀던 구글(78.62점)이 차지했고, 지난해 100위권 밖에 머물렀던 소니(78.47점)가 2위로 도약했다. 구글과 소니는 '혁신성'에서 나란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포브스는 밝혔다.
공교롭게도 두 회사는 최근 구글 TV 개발과 생산에서 협력사로 나서고 있다. 특히 소니의 경우 매출 등에서 삼성전자에 밀려났으나 이번 조사 결과 여전히 소비자들의 브랜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2년전인 지난 2008년 조사에서 1위에 올랐던 도요타의 경우 올해 조사에서는 '도요타 사태'의 영향으로 순위권 밖으로 탈락했다.
올해초 실시된 이번 조사는 1차로 선정된 600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상품 및 서비스, 혁신성, 업무환경, 사회공헌도, 기업지배구조, 리더십, 실적 등 7개 항목에 걸쳐 24개국 소비자들에게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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