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한번에 2번…`억세게 운좋네`

대구시 달서구서 최초 복수당첨자 나와
총 당첨금액 42억7130만원
  • 등록 2009-01-12 오전 10:51:51

    수정 2009-01-12 오후 2:10:14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평생 한번 구경하기도 힘들다`는 로또 1등에 단 한차례의 시도로 거푸 당첨된 사람이 나왔다.

나눔로또는 지난 10일 추첨한 제319회차 로또복권 추첨에서 5명의 1등 당첨자중 복수당첨자가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2기 로또사업 개시후 한 회차에 같은 사람이 1등에 복수당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승현 나눔로또 팀장은 "동일 인물이 한장의 로또 번호 입력티켓(사진)에 1등 당첨번호를 2번 써넣은 것이 확인됐다"며 "새해 벽두부터 큰 행운을 얻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 1등 당첨자는 총 42억7130만원(21억3565만원×2)의 당첨금을 받게 된다. 

그는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복권명당(서부점)에서 수동 방식으로 `5, 8, 22, 28, 33, 42`의 6자리 번호를 2차례(2게임) 적어내 행운을 거머쥐었다.

다만 당첨금 청구가 아직 들어오지 않아, 나눔로또도 이 `행운의 주인공`에 대한 구체적 신원은 알 수 없는 상태다.

이 당첨자의 행운은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5000원을 들여 총 5게임을 했는데 1등 2번 이외에 5등(고정당첨금 5000원)에도 3번(3게임) 당첨돼 1만5000원의 당첨금도 아울러 챙기게 됐다.

로또 1등 확률은 814만5060분의 1이다. 로또 1등은 1부터 45까지의 숫자중 6개를 정확히 맞춰야 한다.

이러한 확률은 사람이 들판에서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도 훨씬 낮고, 심지어 여섯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450만분의 1) 보다도 더 드문 확률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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