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터넷매체 광고시장 첫 1조 돌파

''인터넷·케이블TV'' 약진속 ''지상파TV·신문'' 성장률 뒤져
KT경영연구소, 주요매체별 광고시장 규모 추정발표
  • 등록 2008-11-20 오전 10:43:41

    수정 2008-11-20 오전 10:43:41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올해 인터넷매체의 광고시장 규모가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주요 매체별 광고시장의 경우, 인터넷·케이블TV가 급성장 하는 반면 지상파TV·신문은 4대 매체 평균 성장률에도 못미칠 것으로 조사됐다.

KT경영연구소가 20일 발표한 '2008년도 광고시장 주요매체별 매출액 및 증감률 추이(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전체 광고시장은 8조4030억원으로 전년 7조9897억원 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부터 경기침체로 광고시장이 위축됐지만, 연초 시작된 중국 베이징올림픽과 월드컵 지역예선 등 대형 스포츠 열기에 힘입어 8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중 지상파TV·신문·케이블TV·인터넷 등 4대 주요매체 광고시장 규모는 6조50억원으로 전년도 5조5737억원 대비 7.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매체별로 보면, 우선 인터넷 광고시장 규모는 올해 1조750억원으로 전년도 9350억원 대비 14.9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케이블TV 광고시장 규모도 9470억원으로 전년도 8230억원 대비 15.06%나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가장 큰 광고 플랫폼인 지상파TV는 올해 2조2390억원 규모로 전년도 2조1076억원 대비 6.2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신문도 올해 1조7440억원으로 전년도 1조7081억원 대비 2.10% 성장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신문매체 광고규모는 지난 2002년 2조200억원에서 2005년 1조6720억원으로 지속 감소한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광고시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전망이 좋지 않다"면서 "제일기획은 내년 전체 광고시장 성장률을 3% 내외로 보고 있어, 주요 매체별 광고시장 성장률은 올해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인터넷을 포함한 뉴미디어(케이블TV·IPTV·DMB)의 내년 광고시장 성장률은 10%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이에따라 주요 매체별 광고규모 성장률의 양극화 현상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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