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건물일체형 투명 태양전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KAIST 배병수 교수팀과
삼성SDI(006400) 중앙연구소 이지원 박사팀은 24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술개발사업 발표회을 갖고 최근 개발한 솔-젤(Sol-Gel) 소재에 세라믹 공정을 응용해 만든 투명 태양전지 유리창을 공개했다.
투명 태양전지 유리창은 유리 또는 필름에 솔-젤 소재를 얇게 인쇄, 솔-젤 소재가 햇빛을 흡수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염료감응 태양전지 형태로 개발됐다. 건물 디자인과 어울리도록 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투명하기 때문에 유리창으로 이용할 경우 햇빛을 차단하는 동시에 전기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인쇄공정과 같은 저가 공정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SKC(011790)의 솔-젤 광전기변색 윈도우도 선보였다. 투명 태양전지에 전기변색 윈도우 기술을 적용할 경우 건물 유리창이 생산한 전기를 사용, 유리창의 색과 명암을 조절할 수 있다.
지식경제부는 "두 기술을 건물 유리창에 적용할 경우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건물 디자인도 가능해진다"며 특히 "유리창 태양전지는 인쇄공정과 같은 저가의 공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높은 효율과 전류를 생산할 수 있어 상용화시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지난 2002년부터 차세대신기술개발사업으로 `솔-젤 원천 소재·공정기술 개발` 사업을 벌여 왔으며 이날 발표회에서는 두 가지외에도 `7인치 초저온 소성 솔-젤 하이브리머 PDP패널`과 `솔-젤 광도파로 광분배기 소자` 등이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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