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노스웨스트 합병…항공업계 M&A 신호탄

(상보)연 매출 350억弗·시총 177억弗 규모…세계 1위
"중복 영역 없어 큰 효과 기대".."美시장 25% 점유할 것"
항공업체 M&A 신호탄
  • 등록 2008-04-15 오전 10:00:30

    수정 2008-04-15 오전 10:00:30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미국 3위 항공사인 델타와 5위 업체인 노스웨스트가 합병에 합의하면서 세계 최대 항공사로 거듭나게 됐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델타와 노스웨스트는 31억달러 규모의 합병안에 합의했다. 노스웨스트 주주는 주당 1.25주의 델타 주식을 받게 된다. 이날 종가에 16.8%의 프리미엄이 부여된 액수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탄생하는 새 항공사의 명칭은 델타로 확정됐다. 최고경영자(CEO)는 리처드 앤더슨 델타 CEO가 맡으며 본사 또한 애틀랜타에 위치한 델타 본사에 두기로 했다.

이로써 델타는 아메리칸항공을 제치고 연 매출 350억달러 시가총액 177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항공사로 도약하게 됐다. 800여대의 항공기와 7만5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거대 규모다.

지난해 양사의 수송인원은 1억7600만명, 미국 항공시장의 25%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포레스터 리서치의 헨리 하트벨트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두 회사는 중복 되는 업무 영역이 거의 없어 서로 원하는 국제 노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합병이 관심을 끄는 것은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했다`는 상징적인 의미 외에도 항공업체들의 인수합병(M&A)을 가속화시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전세계 항공 시장은 연료비 급등과 경기둔화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릴린치는 올 1분기 미국 8대 항공사들이 총 14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주요 항공사들의 M&A는 벌써부터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2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UAL)과 4위 업체인 콘티넨탈항공이 인수 논의를 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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