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현대중공업(009540)은 최근 가스엔진 모델 '힘센엔진(HiMSEN H17/24G)'을 개발, 최종 성능 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HiMSEN H17/24G은 지름 17cm의 실린더 5~8개가 24cm의 행정거리를 갖고, 1분에 1200회씩 회전한다. 최대 출력은 1200마력이다.
LNG(천연가스)를 사용하며 디젤엔진에 비해 유해 배기가스인 질소산화물(NOx)의 양이 10% 정도 적다. 동시에 엔진 효율도 최소 43%로 기존 가스엔진보다 높아 경제성이 뛰어나다. ▲모니터를 통한 엔진 상태를 확인·제어 ▲가스누설 감지 및 방지 장치 ▲가스 환기장치 ▲자동 가스 개폐장치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고유가의 지속과 국제적인 환경규제 강화로 가스엔진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2008년 초부터 이 가스엔진을 본격 생산하는 한편, 기존 디젤엔진을 점차 가스엔진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힘센엔진은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중형엔진(1000~1만3000마력) 제품군으로, 지난 2004년 산업자원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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