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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동시분양이 없어져 분양 일정을 소비자들이 알아서 챙겨야 한다. 분양 일정을 관심있게 지켜보지 않으면 청약 시기를 놓칠 수 있다. ‘닥터아파트’ 집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에선 총 72곳에서 1만200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작년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보다 4% 가량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을 경우 일부 물량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하반기엔 강남권보다 강북권 분양 물량이 많다. 노원·강북·동대문구 등 강북권에서 전체 물량의 45%인 5512가구(21곳)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외에 ?광진·용산·성동구 등 도심권에서 3003가구(21곳) ?강서·관악·구로구 등 강서권에서 2323가구(18곳)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권에서 1321가구(12곳)가 나올 예정이다.
■ ‘U턴 프로젝트’ 수혜지역 뚝섬서 물량… 지하철도 가까운편
서울시 강북 개발계획의 핵심이 용산과 뚝섬을 두 축으로 하는 ‘U턴 프로젝트’. 그 한 축인 뚝섬 부근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다. 두산중공업이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에 짓는 ‘서울숲두산위브’ 640가구 중 350가구(48·56평형)를 오는 9~10월쯤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8월 판교 중대형 분양 이후 분양될 전망이다. 또 현대건설은 성수동 2가에 짓는 아파트 445가구(18~92평형)를 100% 일반분양한다. 두 단지 모두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을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이 단지들은 U턴 프로젝트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은평 뉴타운 26~60평 2608가구 9월에… 동대문·성북구도 재개발 일반분양
하반기엔 재개발 사업 일반분양도 대거 예정돼 있다. 그 중 은평 뉴타운에서 나오는 물량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은평 뉴타운에선 첫 분양 물량이다. 가장 먼저 분양을 시작하는 1지구 A, B, C공구에서 26~60평형 2608가구(임대 물량 제외)가 9월에 나올 예정이다. 올 하반기 서울 지역 분양단지 중에선 규모가 가장 크고, 북한산국립공원에 둘러싸여 있어 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동대문·성북구 일대에서도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이 나온다. 대림산업은 성북구 정릉동 일대 정릉1구역을 재개발, 총 527가구 중 174가구(22~43평형)를 오는 7월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도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 전농 3-2구역 재개발을 통해 472가구 중 310가구(24~42평형)를 7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현대건설은 은평구 불광동 불광3구역 재개발을 통해 나오는 총 1135가구 중 51가구를 12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아직 평형은 미정이다.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과 가까운 편이다.
■ 강남권은 100~200가구 소규모 단지가 대부분
강남권에선 100~200가구 규모의 소규모 단지 분양이 대부분이다. 동부건설이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양할 아파트가 240가구 정도로 그나마 규모가 있는 편이다. 이 아파트는 12월 분양 예정으로, 54~60평형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도 방배동 일대에서 134가구를 12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평형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