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구조적인 성장성..매수-동양종금

  • 등록 2006-03-06 오전 11:38:25

    수정 2006-03-06 오전 11:38:25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동양종금증권은 6일 현대미포조선이 차별화된 업황과 구조적인 성장성을 배경으로 여전히 투자매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현대미포조선(010620)

- 최근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연말대비 28.5%나 상승하며 1.3% 하락한 KOSPI를 크게 Outperform했다. 부진했던 3Q 실적에 따른 우려감을 일거에 해소해 준 4Q 실적과 저조했던 지난해 하반기 수주실적을 2006년 1Q 만회해준 것이 최근 주가강세의 배경이 되었다. 이와 같은 주가 강세는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우선, 현대미포조선의 주력선종인 PC선 업황이 견조하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켜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05년 6월 신조선가 하락한데 이어 2005년 하반기 들어 수주가 급감하면서 신조선업황에 대한 우려감이 대두됐으며. 2005년 상반기 59척을 수주했던 현대미포조선도 하반기에는 11척 수주에 그치면서 우려감이 확대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2006년 들어오면서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우려감은 해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005년 5월 고점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타선종들과는 달리 PC선 신조선가는 사상최고치 수준을 회복했으며, 수주량도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하는 등 차별화된 업황을 지속하고 있다. 환경문제로 1970년대 이후 정유설비 투자가 부족했던 미국과 급격한 원유수요 증가로 정유능력이 부족한 중국의경우 부족한 석유화학제품들을 수입에 의지할 수 밖에 없어PC선 수요증가와 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이와 더불어 생산설비확대에 따른 구조적인 성장이 2006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도 현대미포조선의 투자매력으로 판단된다. 생산설비확대와 생산성향상으로 현대미포조선의 인도량은 2005년 47척, 2006년 56척, 2007년에는 69척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인도량 증가는 외형확대에 따른 이익규모 증가, 고정비 부담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수반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컨테이너선 건조 비중도 2005년 25%, 2006년 38%에서 2007년에는 5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익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확대된 건조능력을 최근 수주한 고선가 선박 조기 건조에 활용하며 신조선가 상승의 수혜를 극대화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기 건조가 예상되는 1.3만톤급의 소형 PC선은 길이와 너비가 짧아, 도크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어 매출 증대 및 수익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해운시황 약세에 따른 신조선수요 감소와 더불어 후판 등 강재가격 하락으로 선가상승압력은 낮아진 가운데 3년의조업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조선업체들의 선별수주 노력을신조선가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조선업황 호조세를 배경으로 한 조선업종 전반에 대한 비중확대보다는 차별화된 업황과 구조적인 성장요인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에 투자를 압축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투자의견 BUY,적정주가 90,000원을 유지한다. (최영철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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