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전국 땅값은 참여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국토균형발전계획에 따른 행정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선정 등의 영향으로 4.98% 상승했다. 이는 2003년 3.43%, 2004년 3.86% 보다 많이 오른 것이다.
특히 정부가 8.31대책을 통해 ▲토지거래허가구역내 땅 구입 조건을 까다롭게 하고 ▲이용목적대로 활용하지 않을 경우 무거운 이행강제금을 물리고 ▲부재지주 땅에 대해서는 종부세와 양도세를 무겁게 물리는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땅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8.31대책 이후 전국 땅값 변동률은 9월 0.19%, 10월 0.29%, 11월 0.4%, 12월 0.4% 였다.
서울 수도권에서는 용산구와 평택시가 각각 10.23%, 12.55%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기 신도시가 지어지는 화성시(14.40%), 파주시(15.36%), 김포시(7.31%) 등지도 많이 올랐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실거래가신고제를 앞두고 취득 등록세 중과를 회피하기 위해 거래가 크게 늘었다. 필지수는 31만9212필지로 전년동월대비 30.6%, 면적은 1억2793만평으로 30.5%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