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은 28일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휴대용 연료전지 개발을 완료하고 이르면 올해 내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번에 개발된 휴대용 연료전지는 전극층의 열화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 등을 통해 시스템 운영의 불안정성을 해소, 연료전지 상용화의 최대 걸림돌인 짧은 수명과 신뢰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불리는 휴대용 연료전지는 국내외 업체들이 앞다투어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짧은 수명과 낮은 시스템 안정성, 높은 제조 단가로 인해 상용화가 지연돼 왔다.
특히 내부 부피 1리터 이하, 무게 1kg 이하의 초소형 제품으로 개발돼 휴대가 간편하고 메탄올이 들어있는 연료 카트리지의 교환을 통해 노트북PC 등 휴대 전자기기를 별도의 전원 공급 없이 장시간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1개의 연료 카트리지(용량 200cc)는 노트북PC의 경우 10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LG화학의 설명이다.
특히, 출력이 세계 최대인 평균 25W로 DMB 휴대폰, 포터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등 순간 고출력이 필요한 휴대 전자기기들도 직접 구동할 수 있으며, USB 포트를 이용해 기존 휴대폰의 내장 배터리 충전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한편, 휴대용 연료전지의 세계 시장규모는 내년 6억 달러, 2010년에는 1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연평균 28.3%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