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물가 2.39%, 7월 생산 10.23%..물가부담 점증-edaily폴

  • 등록 2002-08-26 오전 11:41:25

    수정 2002-08-26 오전 11:41:25

[edaily 이정훈기자] 8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2.39%, 전월대비 0.69% 증가하는 한편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10.23%, 전월대비 2.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edaily가 국내외 은행 증권 투신사 등의 이코노미스트 7명을 대상으로 폴(poll)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7월 산업생산의 경우 6월중 일시적 요인에 따른 생산위축이 자연스럽게 회복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적 반등 효과에도 불구하고 기존 경기회복 기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물가는 급격하게 상승하진 않겠지만 부담은 점차 커질 수 있다는 조심스런 반응이 많았다. 원화 강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고 국제유가 상승 부담도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JP모건 임지원 이코노미스트= 7월 산업생산은 6월 월드컵과 파업 등으로 둔화됐던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볼 수 있다. 8월 물가는 수해로 인해 식료품 가격에서 의외의 상황이 발생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9월이후부터 영향을 줄 수 있다. 통상 유가는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물가에 영향을 준다. 다만 코어 인플레는 안정적인 상황이다. ◇씨티은행 오석태 이코노미스트= 물가가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홍수와 유가 상승에 의한 물가는 코어 인플레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내년까지 물가는 3%대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SK증권 오상훈 팀장= 산업생산은 6월, 7월 평균 8% 수준이다.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다. 7월의 경우 지난해 연중 최저였기 때문에 전년동월비 효과도 있다. 물가는 8월 농축수산물 가격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8월 물가 상승률은 5년 평균 0.7%이다. 이달 물가 상승률은 0.9%로 평균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가 물가에 영향을 주기까지는 시차가 있다. 9월, 10월에는 수도 지하철 시내버스 전화 등 공공요금 인상 요인도 남아있다. 물가 당국의 부담이 가중되는 시기다. ◇동양증권 이동수 이코노미스트= 7월 산업생산을 보면 여전히 한국이 강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7월 수출입이 호조를 보였고 6월 이월물량도 일부 있었다.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8월 물가는 수해 등으로 농수산물 가격 상승이 컸던 탓이 있고 환율 하락세가 다소 완화돼 이에 대한 영향력도 줄었던 영향으로 전월대비 크게 상승했다. 다만 계절 효과도 일부 반영됐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이같은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연말까지 물가는 2.3~2.5% 상승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한은은 통화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 미국 경기 회복이 강할 경우 금리 인상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겠지만 아직은 중립적이라고 예상한다. ◇현대증권 이상재 팀장= 기본적으로 작년 7월 경기가 안좋은 영향으로 상대적인 기술적 반등 효과가 있었다. 국내 수요는 둔화되고 있으나 7월 수출 증가에서 알 수 있듯이 수출 중심 경기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 수출이 경기 상승세를 주도할 것이다. 8월 소비자 물가는 농-축산물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집세, 개인세 상승세 지속되고 있어 전월에 비해 0.6% 증가했다. ◇굿모닝증권 이성권 이코노미스트= 산업생산은 6월보다는 좋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7월 조업일수가 많았고 6월 자동차부문 등 파업, 월드컵 등 계절적 요인이 있었으나 7월에는 해소됐기 때문이다. 물가는 수해로 농수산품 가격 상승이 많았고 전-월세 관련 집값 상승이 지속됐다. 유가 상승으로 전체적 공산품 가격 상승 요인이 있었다. ◇삼성투신운용 정용택 이코노미스트= 6월 월드컵이나 자동차 부문의 조업 위축 등에 따라 일시 위축되었던 산업활동은 7월에는 이러한 일시적 위축 요인이 해소됨에 따라 다시 원래의 성장 추세로 환원될 전망이다. 7월부터는 Base Effect도 크게 작용함에 따라 발표되는 수치도 비교적 높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8월 물가는 수해로 인해 농산물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수입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기여했던 환율이 8월에는 상승(원화절하)함에 따라 비교적 높은 상승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8월 물가의 상승 요인은 일시적 요인도 강해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이러한 여인을 차감한 Core CPI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물가에 대한 부담은 점증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7월 산업생산(단위:%)
 
                전년대비  전월대비
임지원         10.3         3.3
(JP모건)
오석태         10.5         3.4
(시티)
오상훈         11.2         4.1
(SK증권)
이동수         10.7         3.3
(동양증권)
이상재          9.8          0.4
(현대증권)
이성권          9.6          2.7
(굿모닝증권)
정용택          9.5          1.5
(삼성투신)

평균          10.23         2.67
◇8월 소비자물가(단위:%)
 
                전년대비  전월대비
임지원          2.6         0.9
(JP모건)
오석태          2.3         0.6
(시티)
오상훈          2.6         0.9
(SK증권)
이동수          2.3         0.6
(동양증권)
이상재          2.3         0.6
(현대증권)
이성권          2.4         0.7
(굿모닝증권)
정용택          2.2         0.5
(삼성투신)

평균            2.39       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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