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영업익 증가·우호적 수급 속 주가 회복 전망-한국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6만 5000원 ‘유지’
  • 등록 2024-09-19 오전 7:50:24

    수정 2024-09-19 오전 7:50:24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BGF리테일(282330)에 대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진 않으나 영업익 증익이 시작된다는 점과 우호적인 수급 환경 속 주가 회복세가 이어지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6만 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 8000원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섹터 순환매에 따라 유통 섹터로 우호적인 수급이 유입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진 않지만, 영업이익 증익이 시작되고 수급 환경이 우호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시 주가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표=한국투자증권)
김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조 3372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 늘어난 897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예측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BGF리테일은 지난 4개 분기 동안 부진한 기존점 신장과 본부임차(고정비 부담이 큰 대신 본사가 수취하는 가맹 수수료율이 높음) 출점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 감익을 기록했다. 3분기 기존점 신장은 0.3~0.5% 수준으로 2분기 대비 크게 개선되진 못하지만, 고정비 부담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 증익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2021년부터 신규 점포 출점 시에 본부임차 출점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고, 그 결과 2022~2023년 감가상각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현재 전체 점포에서 본부임차 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기 때문에(40% 중반 추정), 올해 하반기 감가상각비 증가율은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BGF리테일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이유를 영업익 감익과 동시에 소매 내 편의점 채널의 점유율 하락을 꼽았다. 다만, 올 상반기 소매 산업 내 편의점 채널의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회복됐다. 덕분에 2024년 소매시장 내 편의점 채널의 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될 걸로 전망한다.

김 연구원은 이어 “추가적으로 슈퍼 엔저가 종료되면서 올 하반기엔 내국인이 해외여행을 위해 지출하는 금액 증가율이 상반기보다는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는 편의점을 포함한 소매 유통사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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