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2023년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에 선정된 박진선의 도예개인전 ‘기록된 사물’을 오는 10월 15일까지 서울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에서 개최한다.
| 박진선 작가의 ‘기록된 사물 구성’(사진=공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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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선 작는 ‘일상의 풍경’을 주제로 한 도자 오브제를 선보인다. 자신만의 시각으로 일상의 풍경을 도형화하고 드로잉한 뒤 재편집한 형태를 입체물로 만드는 것이 특징. 작가는 공예란 어떤 사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 더 나아가 사물에 대한 미감을 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이에 자신만의 시각을 사물에서 일상을 채우는 수많은 풍경으로 넓혀갔고, 여기에서 느끼는 아우라를 작품으로 표현한다.
박 작가는 서울과학기술대 도예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도예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개인전 ‘Vivacity’ ‘Structures:감각된 사물들’ 등을 비롯해 단체전 ‘Craft Form&Pop’ ‘공예주간.ZIP’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박 작가는 “사물 자체의 아웃라인이나 추상적인 인상에서 조형요소를 도출해 도자작업을 하다보면 나만의 독특한 실루엣이 나온다”며 “여기에 여러가지의 채도 높은 밝은색을 배색하며 조형물을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공진원 최재일 공예본부장은 “박진선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소설 ‘연금술사’에 나오는 인생의 지표처럼 사물 하나하나의 표정을 상상하며 도시의 모습을 기록하고 조형적으로 재해석한 오브제를 선보인다”며 “작가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선보이는 ‘일상의 풍경’을 감상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