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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딜레이니 분석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는 테슬라의 올해 신차 가격 책정 환경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는 회사의 비(非)일반회계기준(GAAP) 자동차 총수익률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테슬라 주가의 목표가는 기존 185달러에서 248달러로 상향했다. 딜레이니 분석가는 “최근 랠리 이후 테슬라의 총 마진과 주가 배수에 무게를 두고 장기적인 기회를 살펴야할 시점”이라며 “시장은 테슬라 (주식)의 장기적인 기회에 더 많은 신뢰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이번 결정은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스가 지난주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하향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22일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바클레이스는 21일 ‘매수’에서 ‘유지’로 각각 투자등급을 낮췄다. 두 은행 역시 중국 시장에서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잇단 투자등급 하향에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쳐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6.1% 급락한 241.0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