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관광객 유입해 관광수지 개선…숙박쿠폰·KTX할인 등 내주 발표”

12일 제2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매월 마지막주 '여행이 있는 주말' 지정"
"지방 공공요금 물가 상승압력 작용…협조 당부"
  • 등록 2023-05-12 오전 8:53:49

    수정 2023-05-12 오전 8:53:49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가 해제되는 만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12일 “매월 마지막 주말을 ‘여행이 있는 주말’로 지정하고 지역별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 마련 및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12일 제23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재부)
방 차관은 이날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내수활성화 대책 추진상황 점검 및 향후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방 차관은 최근 경제에 대해 “물가상승세가 둔화되고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고용 역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3월 경상수지는 상품 및 서비스수지 개선세 등으로연초 적자흐름에서 벗어나 3개월만에 2억7000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통상 해외배당 등으로 수지가 악화되는 4월도 무역수지 적자폭 축소 및 배당유입 개선 등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방 차관은 “우리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부진한 수출과 투자 활력 회복이 수반돼야 한다”며 “물가·고용 등 민생안정에 주력하면서 조속한 경기반등을 위해 내수·수출·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금융지원, 기업애로 해소 등 전방위적 정책대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차관은 “6월부터 확진자 격리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3년 4개월만에 ‘완전한 일상회복 단계’로 진입한 것”이라며 “대면서비스업 중심 소비회복세를 이어가는 한편, 최근 증가하는 방한 관광객 유입을 촉진해 여행수지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을 ‘6월 여행가는 달’을 앞두고 △숙박쿠폰(3만원+α) △KTX 할인(30~50%) △14개 도시 시티투어 할인(50%) 등 혜택 및 참여방법을 다음주 중 발표한다. 또 이달부터 매월 매월 마지막 주말을 ‘여행이 있는 주말’로 지정한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의 경우 최대 19만명을 지원하며 여행자금 적립금을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한다.

방 차관은 지방 공공요금 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서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3.7%를 기록, 14개월만에 3%대로 진입하는 등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지방 공공요금 인상이 주된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원가 절감 및 경영 효율화 등 자구노력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겠다”며 “하반기 안정화 계획 및 노력에 대한 평가에 기초해 균특회계 300억원 인센티브와 특별교부세 200억원 인센티브를 차등 배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방차관은 “경제·사회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산업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양질의 적시성 있는 통계 활용은 기업 성장과 신산업 창출의 중요한 요소”라며 “정부가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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