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보다 더 세다고?…남미발 '람다 변이' 뭐길래

남미 중심으로 전세계 29개국서 검출.."우려 변이는 아냐"
  • 등록 2021-07-14 오전 9:03:41

    수정 2021-07-14 오전 9:03:4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남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람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도에서 유래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를 휩쓰는 가운데 ‘람다’로 명명된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남미를 중심으로 퍼진 ‘람다’의 공식 명칭은 ‘C.37’이다. 이 바이러스는 최근 들어 새롭게 출연한 변이가 아니다. 지난해 12월 남미 페루에서 처음 확인된 바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페루에서 발생한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81%가 람다 변이 감염자로 추정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4~5월 기준 37%의 감염률을 기록했다.

현재 남미 각국과 미국, 캐나다, 유럽 일부 국가 등 약 30개국에서 람다 변이가 확인됐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WHO는 람다 변이를 우려 변이로 보고 있지 않다.

‘우려 변이’로는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인도에서 발견된 변이들이 차례로 알파, 베타, 감마, 델타로 명명돼 지정돼 있다.

우려 변이는 아니지만 WHO가 람다 변이를 예의주시하는 이유는 높은 전염력과 ‘백신 회피 가능성’ 때문이다. 이에 대해 WHO는 “람다의 경우 ‘표현형’ 반응으로 의심되는 변이 형태를 많이 갖고 있다”며 “잠재적으로 전염성을 높이거나 항체 중화 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람다 변이를 분석한 기사에서 “람다가 다른 변이보다 더 전파력이 높은지 감염자의 증상이 더 심하고 백신의 효과를 감소시키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람다 변이를 연구한 너새니얼 랜도 뉴욕대 미생물학 교수도 NYT에 “람다 변이가 델타보다 더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할 근거는 없다”며 “이 변이에 대해 더 알기 전에 미리 걱정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검사분석팀장은 지난 13일 정레브리핑에서 “국내에서 람다 변이가 확인된 바는 없다”며 “일부 연구결과에 따르면 백신 및 현재 사용되는 치료제가 어느 정도 유효하다는 판단이 있지만, 근거 자료를 더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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