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씨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진씨는 차벽으로 둘러쌓인 서울 광화문 일대 사진과 함께 “코로나 긴급조치, 재인산성으로 변한 광화문, 데 키리코의 형이상학적 회화를 보는 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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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씨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차벽은 국민안전 최후의 보루”라며 경찰 조치를 옹호하는 논평을 내자 이에 대해서도 “국가가 위험에 처하면 국민의 기본권이 제한되는 게 당연한 것이다. 그럼 도대체 언제가 ‘위험’할 때인지 누가 결정하느냐 하는 문제가 남는데, 그걸 결정하는 사람, 그 사람이 주권자”라고 지적했다.
진씨 주장과 달리 진씨가 지난 한해 비판에 주력했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정부 방침을 옹호했다.
조 전 장관은 “코로나 위기라는 비상상황에서도 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되는 한국, 정말 민주국가”라며 진씨와 달리 한국의 민주주의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집회시위의 자유를 폭압적으로 탄압하던 체제를 무너뜨리고 ‘1987년 헌법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피나는 분투의 성과는 ‘애국순찰팀’도, 그 어떠한 극보수집단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