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태양광 실적 불확실성 해소…목표가↑-DB

  • 등록 2019-05-09 오전 8:22:09

    수정 2019-05-09 오전 8:22:09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DB금융투자는 9일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웃돌면서 태양광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진단했다. 목표가를 종전 2만8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은 98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하며 시장예상치 915억원을 상회했다”며 “태양광의 1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각각 489억원, 3.9%로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태양광 셀·모듈 출하량이 지난해 4분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유럽 판매량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및 고효율 제품가격 인상 등으로 전체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시장의 태양광 실적에 대한 불신을 일정부분 불식시켰다”고 판단했다.

한화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9.8% 증가한 10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태양광은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공장설비 변화에 따른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 상승도 지속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동반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기초소재는 가성소다 정기보수로 인한 기회비용 및 판매량 감소로 감익이 예상됨에 따라 전사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올 하반기로 갈수록 출하량까지 증가함을 고려할 때 태양광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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