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문화홍보원은 매년 문화·예술·체육 등 각 분야에서 우리 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유공자는 △베트남 고아들과 함께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박성민 씨 △러시아에 한국 음악을 알리고 있는 카라티기나 마르가리타 씨 △태국에 한국 소식을 알리고 있는 피앙오 라오하윌라이 씨 등 총 9명이다.
박성민 씨는 음악으로 가난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2013년 8월 주베트남 한국문화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고아들로 구성한 ‘미러클 합창단’을 창단했다. 2015년에는 ‘미러클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15명으로 시작해 현재 80여 명에게 무료로 음악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베트남 주석 주최 문재인 대통령 국빈만찬에 초청되는 등 양국 간 문화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피앙오 라오하윌라이 씨는 2008년부터 10년간 매주 1회 태국 주요 신문사인 ‘포스트 투데이’에 ‘성까올리’라는 제목으로 한국 관련 칼럼 530여 건을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태국 치앙마이대 한국어학과 설립, 양국 대학교 간 세미나 개최,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며 한-태 문화교류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은 “많은 분이 자기 분야에서 한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한국문화가 해외에 퍼져나가는 데 이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 이런 분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포상해 그 공로에 감사드리고 나아가 한국문화의 해외 홍보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