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사거리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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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인천)=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장사가 잘되면 1번(더불어민주당)을 찍고 안되면 2번(한국당)을 찍고 그게 선거”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을 거론하면서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한 정권심판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당 중앙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홍 대표는 이날 인천 남동 모래내시장 방문인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이 시간이면 시장이 바글바글해야 하는데 (텅 비어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모래내시장 방문에 앞선 유세에서도 “내가 살기 힘든데 어떻게 1번을 찍느냐”며 “세금폭탄을 맞는데 어떻게 1번을 찍느냐”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2번을 찍어달라는 것은 저희가 예뻐서 찍어달라는 소리가 아니다”라며 “1번이 저런 식으로 하면 나라가 망하니 찍어줄 데는 2번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2번이라도 찍어주면 2배로 장사가 잘된다”며 “2번을 찍으면 세상이 두 배로 좋아진다”고 했다. 또 “여러분 집에 세금 많이 나왔을 것”이라며 “그 세금고지서 받고 민주당을 찍으면 비정상”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모래내시장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민주당은 북풍으로 모든 것을 덮으려 하지만 투표결과는 다를 것”이라며 “여론조사 수치가 나온 것에서 민주당은 20% 정도는 빼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내 말이 거짓인지는 투표결과를 보면 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