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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서는 지방선거 출마 의원 사직서를 선거 30일 전인 다음날까지 처리해야 한다. 공직선거법상 다음날까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김경수(경남 김해을)·박남춘(인천 남동갑)·양승조(충남 천안병) 민주당 의원과 이철우(경북 김천)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직서를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이들 의원 지역구 재보궐은 다음해 4월에서나 열리게 된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일 사직서를 처리 못 하면 4개 지역구 국민의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이 1년 동안 박탈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先의원 사직 처리·後특검 협상 입장 분명히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1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본회의 개의 협의공문을 보내는 등 여야 합의가 없어도 본회의를 강행할 태세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여권이 합의 없이 본회의를 열면 5월 임시국회 추가 협상은 없다는 분위기다.
홍 원내대표는 “의원 사직서 처리는 직권상정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국회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면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하도록 돼 있고, 국회의장은 이것을 의무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절차기에 사직서만 처리하는 본회의가 있을 것을 예상하고 준비할 것”이라며 “한국당에서도 너무 정치적으로 판단해 정쟁 사안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문제는 내일 원만하게 처리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특검과 관련해서는 “(야권이) 대선에 불복하는 특검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합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특검이 원칙적으로 타당한가 하는 문제를 넘어서 국회정상화에 중요한 과제로 돼 있다”며 “나름대로 (협상) 구상은 어느 정도 됐기 때문에 지도부와 협의해서 내일 본회의가 끝나게 되면,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해 조속히 결론을 내리고 국회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진선미 원내수석 등 원내대표단 추가 인선도
홍 원내대표는 재선의 진선미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하는 등 일부 원내대표단 인선도 발표했다. 실무 협상을 담당하는 원내수석 인선이 마무리된 만큼 대야(對野) 협상 준비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지난 11일 일찌감치 초선인 이철희·강병원 의원을 각각 원내기획부대표와 원내대변인으로 내정한 바 있다. 또 이날 마찬가지로 초선의 신동근·김종민 의원을 원내부대표로 추가 인선했다고 전했다.
이외 여성 원내대변인과 추가 부대표 인선은 가능하면 다음날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부터는 전화 통화를 통해 야당 원내대표들과 현안에 대해 조율한 뒤 다음날 정 의장 주재 주례 교섭단체 원내대표단 회동에서 본격적인 여야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