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도 시총 5000억달러 돌파…텐센트 이어 亞 기업 두번째

  • 등록 2018-01-26 오전 9:01:57

    수정 2018-01-26 오전 9:01:57

마윈 알리바바 회장[AFPBB 제공]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텐센트에 이어 알리바바 역시 시가총액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25일(현지시간) 알리바바는 전 거래일보다 1.56% 오른 198.3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5079억5400만달러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는 애플, 구글 모회사 알파벳,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페이스북 등과 함께 시총 5000억 달러를 넘긴 ‘엘리트 글로벌 테크 클럽’에 합류하게 됐다.

알리바바는 올 들어 15% 가량 상승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상승률인 6~7%를 웃도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이 활성화되며 매출이 상승하는데다 공격적인 미래전략을 취하는 점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11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독신자의 날) 당시 알리바바의 24시간 매출은 1682억 위안(28조30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신유통’ 개념을 외치며 미래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온라인 네트워크와 첨단물류, 오프라인 점포를 통합하는 신유통을 주창한 바 있다.

이후 알리바바는 롄화 슈퍼, 인타이상업, 쑤닝윈상 등 중국 현지의 유통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11월엔 알리바바의 자회사 타오바오가 중국 4위 수퍼마켓 체인인 가오신유통의 지분 36%를 사들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중국 최대의 정보기술(IT)업체 텐센트가 아시아 최초로 기업가치 5000억 달러를 넘어선 기업이 됐다. 지난해 11월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 주가는 전장 대비 4.12% 상승한 420홍콩달러(미화 53.76 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9900억 홍콩달러(5107억 달러)를 기록해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5000억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한편 알리바바는 다음달 1일 지난해 4분기(2017년 9~12월)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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