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김이수 부결…안철수, 한국당과 연대 선언한 것"

12일 YTN라디오 출연
"안철수, 정부여당 발목잡겠다고 선언한 날"
  • 등록 2017-09-12 오전 8:47:39

    수정 2017-09-12 오전 8:47:39

지난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은 재석 293명 중 찬성 145표, 반대 14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출석인원의 과반을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전날 있었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에 대해 국민의당을 맹비판하고 나섰다. 40석의 국민의당 의원 절반 이상이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캐스팅보트가 아닌 발목잡기를 선언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한 것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국민의당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한국당과도 연대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안철수 대표가 본인 스스로 정부여당의 발목의 잡겠다고 선언한 날”이라며 “정부여당에 대해서 발목을 잡아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자세로 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모든 옵션을 국민의당한테 다 드리고 어제 표결에 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협치가 아니라 ‘야당의 결정권’으로 정리되는 어제의 표결은 굉장히 유감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120석이 다 참석했다고 하더라도 최선을 했다고 하기 보다는, 집권당이 어쨌든 무한 책임져야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 면에서 어제 부결된 것에 대해서 저희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국민들한테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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