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이버 공격은 전세계에 걸쳐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이번 공격으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병원과 진료소의 구급차가 방향을 바꾸거나 수술을 취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브라질의 사회보장국은 사이버공격을 받은 이후 시스템을 폐쇄했으며 외무부는 예방차원에서 서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보안업체 팬더키슈리티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일부 회사들은 소프트웨어 보안 패치를 적용할 수 있을 때까지 악성코드에 감염된 시스템의 인터넷 연결을 차단했다.
미국 배송업체 페덱스(FedEX)도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페덱스는 악성코드로 일부 윈도 기반 시스템이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피해를 본 컴퓨터에는 “파일에 접근할 수 없도록 암호화돼있다”면서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300달러를 지불하라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글로벌 보안전문가들은 이번 사이버공격을 해커단체 ‘쉐도우 브로커스’의 소행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해커단체는 지난해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개발한 해킹 툴을 훔쳤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