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컵반', 홍콩·일본 진출…연매출 20억 목표

  • 등록 2016-04-26 오전 9:13:15

    수정 2016-04-26 오전 9:13:15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의 한국형 간편식인 ‘햇반컵반’을 일본과 홍콩의 편의점 시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이달 말부터 홍콩 세븐일레븐 600여 개 매장과 일본 프리미엄 편의점 내추럴 로손 등 일본 내 편의점과 슈퍼마켓 200여 개 매장에서 햇반컵반을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미역국밥’과 ‘황태국밥’ 등 국밥 3종류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판매 품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진출로 햇반컵반 해외 수출 국가는 총 31개로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을 앞세워 글로벌 간편식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중국 진출 계획도 가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홍콩과 일본 시장 진출에 앞서 철저한 현지 시장 조사를 진행했다. 론칭과 거의 동시에 수출이 진행된 러시아와 달리 한식 문화에 보다 익숙한 홍콩과 일본 소비자를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기존 한식에 대한 이미지와 차별화된 이미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홍콩의 경우 주요 소비자층인 직장인들의 식습관을 분석했다. 현지 직장인들이 아침을 빵이나 면 같은 분식으로 해결하고 점심도 사무실에서 간단히 먹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간편식 핵심 유통 경로인 편의점에 대규모 입점을 진행하기로 했다.

홍콩은 주거 비용이 높아 주방을 방으로 개조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점심뿐 아니라 저녁 식사를 간편식으로 해결하는 소비자에게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일본은 간편식 중 도시락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시장의 진입 장벽은 낮지 않았다. 특히, 순두부찌개나 곰탕 같은 한식 메뉴에 대한 일본 소비자의 호응이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

한식 레스토랑에 가야 먹을 수 있는 요리를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구매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이웃 국가인데다 한류 문화의 영향으로 한식 문화에 대한 인지도나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제품 이름도 <햇반 컵반> 대신 한식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비비고 한반’(bibigo 韓飯)으로 바꿨다.

CJ제일제당은 홍콩과 일본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올해 안에 정식 중국 수출을 진행하는 등 아시아 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유통망도 확대하고 현지화 마케팅을 강화해 햇반컵반을 해외에서 약 2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리는 제품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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