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러간, 제네릭 사업부 매각 검토…'보톡스에 집중'

  • 등록 2015-07-25 오후 1:49:45

    수정 2015-07-25 오후 1:49:45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보톡스 제조업체인 앨러간이 사업부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앨러간은 주름개선 치료제인 보톡스,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나멘다 등이 포함된 브랜드 제약사업을 유지하고, 제네릭 사업부 일부나 전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제네릭 사업부에서 지난해 84억3000만달러의 매출이 발생,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앨러간은 액타비스에 인수합병 되면서 통합회사 이름을 앨러간으로 변경한 지 8개월 만에 다시 사업 재조정에 나서는 것이다.

최근 제약업계에서는 이같은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애봇 래보라토리스는 제네릭 브랜드 사업을 밀란에 53억달러에 매각했고 바이엘은 머크스의 컨슈머케어 사업을 142억달러에 인수했다.

글락소스피스클라인과 노바티스는 사업 재조정을 위해 200억달러 이상 규모의 자산교환을 완료했고, 노바티스는 동물건강 사업부를 엘리릴리에 54억달러에 팔았다.

올 들어 글로벌 제약업계 인수합병은 18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라면 작년 기록한 사상 최대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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