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이다. 페루에 머물고 있던 20일, 그러나 이완구 국무총리가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 징크스는 하나 더 추가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순방 중에 ‘큰일’이 터지는 이른바 ‘순방 징크스’가 계속되고 있다.
같은 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직전에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남북정상회의록을 공개해 순방 성과를 가렸다. 이어 9월 러시아와 베트남 방문 때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논란 등이 잇따랐다. 그해 10월에 박근혜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다녀온 뒤 기초연금 공약파기 논란으로 대국민사과를 해야 했다.
올해 3월 중동 순방 때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피습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